[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의문의 테슬라 차량 사고로 '로펌 대표' 윤모 변호사가 사망했다.
윤 변호사는 생전 윤석열 검찰총장과 막역한 친구 사이였다.
윤 총장과 고인은 충암고-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각각 검사와 판사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우정을 이어왔다.
비보를 접한 윤 총장은 자신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던 지난 10일, 퇴근 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1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9일 발생했다. 윤 변호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에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도로를 달리던 중 다른 차량과 부딪혀 일어난 사고가 아니었다.
지하주차장 벽면과 차량이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차량 안에서 스스로 나오지 못한 윤 변호사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대리기사와 단지 직원 1명도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해당 대리기사는 "갑자기 차량이 통제가 안 돼 벽면에 충돌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