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서울 올해 '첫눈', 새벽 다 잠든 사이에 내려 아무도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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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드디어 내린 첫눈인데ㅠㅠ 나만 못 봤어?!"


지난 10일 새벽 3시 55분부터 약하게 눈발이 날리면서 서울에 올겨울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예년보다 19일 지난해보다는 25일이나 늦은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늦게 관측된 첫눈이다.


하지만 서울 첫눈은 쌓이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수준의 '도둑 첫눈'에 불과했다. 지각도 모자라 도둑처럼 사라지고 만 것이다.


이에 각종 SNS 등에서는 "서울에서 첫눈 내렸다는데 나만 못 봤냐"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며 많은 공감을 받았다. 첫눈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글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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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내린 첫눈 때문에 아쉬웠다면 아래 내용에 주목해봐도 좋겠다.


다가오는 일요일에 많은 눈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첫눈은 쌓이지 않고 날리는데 그쳤지만 오는 13일 서울 등 수도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중서부와 호남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월요일인 14일부터 15일 사이에는 전남과 제주도에 눈이 오겠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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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의 경우 토요일까지는 이번 주 초반 보다 상대적으로 누그러진 날씨를 보이겠으나, 13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춥겠다. 이후 월요일인 14일부터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겠다.


한편 기상청은 13일에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눈은 오늘 새벽에 내린 첫눈처럼 약한 수준이 아니라 쌓일 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일요일에 내릴 눈은 쌓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일부 산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파 방지와 함께 대설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