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도벽' 있는 시어머니가 '입던 속옷'까지 훔쳐간다며 고민 털어놓은 여성 (영상)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시어머니의 도벽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사연자는 "30분 거리에 사는 시어머니가 자주 집에 오시는데, 어머니가 왔다 갈 때마다 집안의 사소한 물건들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사라지는 물건은 비싸지 않은 거였다. 바나나 2~3개, 라면, 먹던 오렌지 주스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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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사연자는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도 아니다"라며 "노후자금도 충분하고 용돈도 챙겨드리고 있다. 시부모님께 일부러 원하는 것도 물어보고 사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사소한 일로 '왜 가져가셨어요'라고 말하기가 뭐해서 그냥 넘기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얼마 전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며칠 전에 시댁에 갔는데 빨래 건조대에 익숙한 게 걸려있더라. 바로 저의 속옷 세트였다"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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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사연자는 "남편에게도 말했지만 따로 방법이 없더라. 어떻게 해야 시어머니가 물건을 훔치시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MC 김원희는 "바나나와 라면을 가져가신다고 할 때만 해도 소소했는데 속옷은 조금.."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시어머니의 이상행동에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어머니는 물건이 아니라 물건을 훔치는 행위 때문에 하는 거다. 병적 도벽이라고 한다"라며 "훔치기 전의 긴장감, 훔치고 나서의 안도감 등 때문에 한다. 행위에 중독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행동 이면에 또 다른 원인이 있을 거다. 계속 반복된다면 우울증이나 치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Naver TV '언니한텐 말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