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SKT)이 기존 요금제보다 30%가량 저렴한 5G 온라인 요금제를 내놓으려는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뜰폰이 고사될 수 있다"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싸게 요금제를 쓸 수 있는 길을 막는 건 괜찮은 거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이데일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제안한 5G 온라인 요금제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제안한 온라인 요금제는 기존 5G 요금제보다 약 30% 저렴하다.
이는 휴대폰 구매 및 가입을 온라인상으로 진행하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절감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요금제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보완 의견"을 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오프라인 기준) 월 5만 5천 원과 월 7만 5천 원 사이의 요금제가 없고, 알뜰폰 시장과 겹쳐 알뜰폰이 고사될 수 있어 보완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은 "너무 싸서 안된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하면서 알뜰폰 수요자와 5G 요금 수요자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알뜰폰 수요자는 5G처럼 가격이 비싼 요금제를 쓰려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아무리 싸도 알뜰폰보다 쌀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보도된 SK텔레콤과 정부의 5G 요금제 협의 내용은 정식 신고와 반려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사전 협의다.
정부가 정식으로 거부한 게 아니기 때문에 SK텔레콤의 5G 온라인 요금제 신설 신고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