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끔찍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의 출소일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조두순의 출소를 대비해 정부와 지자체, 경찰 등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조두순의 아내가 안산 내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SBS 모닝와이드를 통해 조두순이 기거하게 될 자택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방송되면서 인 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특히 증폭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조두순 아내의 집으로 추정되는 빌라 모습이 영상으로 송출됐다.
해당 빌라 인근에 설치된 안전 초소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건물은 빌라였고 주변에는 또 다른 건물들이 밀집돼 있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서 불과 70m 떨어진 곳에 '어린이집'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 반경 500m 안에는 또 다른 어린이집 네 곳과 초등학교 1곳이 있다고 한다.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인 만큼,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해가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 후 거주지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조두순이 아내와 함께 거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내의 집 근처에 초소가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고 시민들은 보고 있다.
때문에 안산 주민들과 누리꾼들은 "주민들은 무슨 죄냐", "오다가다 마주칠까 무섭다"며 걱정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두순의 정확한 거주지가 알려지지 않은 점이 불안감을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개인 정보를 보호하겠다는 목적은 이해하지만, 특수한 경우는 제한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조두순의 신상 정보는 출소 후 5년 동안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된다.
법조계에서는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조두순의 사진과 거주지 정보 등 신상 공개는 출소일인 12일 당일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