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10년이나 활동한 부활 탈퇴 후 "음악 와닿지 않았다"는 정동하에 '배신감' 토로한 김태원 (영상)

인사이트YouTube '김태원클라쓰'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부활 김태원이 전 보컬 멤버 정동하의 결혼식에 가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9일 김태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서 가수 정동하를 언급했다.


지난 2005년 부활의 9번째 보컬로 데뷔한 정동하는 10년간 밴드 활동 끝에 2013년 계약 만료로 탈퇴했다.


김태원은 정동하에 대해 "콘서트에 잘 어울린다. 보컬은 약간 두께가 있다. 부활 11~13집을 함께 했다. 굉장히 부활 노래를 잘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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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김태원클라쓰'


하지만 김태원은 10년간 함께 활동한 정동하의 결혼식에 불참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정동하는 탈퇴 이듬해인 지난 2014년 1월 비연예인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태원은 "그 친구는 마무리가 산뜻하지 않았다. 어차피 나갈 건데 좀 아름답게 해야 했는데 내가 결혼식장을 안 갈 정도로 삐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다음 해부터 부활은 몰락하기 시작했다. 동하는 10년 동안 했던 모든 루트에서 연락이 와서 혼자서 다 소화했다. 10년을 고생했으니까 돈 벌어야겠지. 맞는 얘기지만 돈을 벌어도 아름답게 벌 수 있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그 친구가 나가고 한 지면 인터뷰가 나를 돌아서게 했다. 그게 뭐냐면 '10년간 부활 노래를 했지만 나는 그 음악들이 별로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 나는 10년 동안 뭐 한 거냐"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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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김태원클라쓰'


또 김태원은 "그럼 그동안 부활에서 콘서트에서 불렀던 건 다 감정이 없었다는 얘기네? 소울이 없었다는 거다. '3장의 앨범이 괜찮은 곡들이었는데 그래서 반응이 없었구나' 생각하게 됐다. 소울이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원은 "감정이 없었다고 무슨 노랜지도 모르고 불렀다는 게 말이 되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내가 (결혼식에 가서) 축하하면 안 될 거 같더라. 나 때문에 부정 탈 거 같더라. 좋은 마음으로 가야지 억지로 갈 수 없지 않냐. 그래서 안 간 거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태원은 "결혼식에 가지 않은 건 후회가 된다. 그 친구가 팀을 나가고 무대하는 걸 보고 '내가 저 친구가 하지 못하도록 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끝으로 그는 "동하야. 잘 돼서 축하하고 나한테 전화 좀 해라. 전화 안 하는 사람이 역대 보컬이 2명이다. 한 명이 너다. 난 무서운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동하에게 애정 어린 영상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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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김태원클라쓰'


인사이트Mnet '엠카운트다운'


YouTube '김태원클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