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가정폭력' 아버지 대신 돌봐준 합기도 관장님 찾고 오열한 개그맨 김지호 (영상)

인사이트KBS2 'TV는 사랑을 싣고'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 대신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합기도 관장님과 다시 만난 개그맨 김지호. 두 사람의 만남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9일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개그맨 김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김지호는 찾고 싶은 인물에 대해 소개하면서 "초등학교 때 집에 들어가기 무서워했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김지호는 "당시 머무를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했는데 그때 김봉현 합기도 체육관 관장님을 만났다"며 "아버지 같은 존재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KBS2 'TV는 사랑을 싣고'


어린 시절 김지호는 아버지에게 이유도 모른 채 방에 갇혀 두세 시간 동안 맞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아버지가 사업 실패 후 부쩍 예민해진 탓에 공포스러운 존재가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지호는 "아버지를 피해 식당일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올 때까지 밖에서 맴돌았다"며 어두운 과거를 회상했다.


그때 친구의 소개로 함께 다니던 합기도 체육관에서 김봉현 관장님을 만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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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TV는 사랑을 싣고'


김지호는 "당시 관장님은 제가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배려해 주었고, 도시락을 나눠 주기도 하는 등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채워 주었다"고 전했다.


김봉현 관장님을 마지막으로 본건 15년 전. 성인이 된 후 친구 결혼식에서 한 번 마주쳤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쭈뼛쭈뼛 인사를 제대로 못 했다. 생각이 너무 많이 짧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운 기억을 회상했다.


수소문 끝에 만나게 관장님을 만나게 된 김지호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은 아래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Naver TV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