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Ben Vezina / YouTube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던 남성은 수많은 캥거루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지역을 지나가게 되자 "미안하다"며 양해를 구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빅토리아 주(州)의 호크스토(Hawkstowe) 공원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 캥거루 무리와 맞닥뜨린 벤 베지나(Ben Vezina)의 영상을 공개했다.
멜버른 시(市)를 출발해 자전거 여행을 하던 벤은 노을이 질 무렵 '캥거루 군단'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호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캥거루지만 공개된 영상처럼 캥거루가 똑같은 장소에 무리를 지어 사는 것은 매우 희귀한 광경으로 그곳을 지나야 하는 벤은 "두렵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Via Ben Vezina / YouTube
그리고 벤은 천천히 자전거를 몰며 "미안해 캥거루야"라고 말하며 그들의 영역을 지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다행히 캥거루들은 길을 지나는 벤의 모습을 멀뚱멀뚱 지켜보기만 할 뿐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몇몇 캥거루들은 벤을 겁내며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캥거루는 '동부 회색 캥거루'로 그들은 큰 덩치와는 달리 성격이 매우 온순하고 사회성이 발달해 무리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상을 촬영한 벤도 유튜브에 "캥거루는 사람이 먼저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매우 착한 동물이다"는 짧은 글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