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날씨가 추워지면서 제철 방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수산시장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방어 8마리가 담겼는데 모두 꼬리가 뒤틀린 기형이다. 누리꾼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방어가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SLR클럽'에 공개된 이 사진에는 '일본산 방어 클라스'란 제목이 붙었다.
이 제목에 누리꾼들은 쉽게 공포에 빠진 듯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이 "방사능 물고기다", "방어가 아니라 방산어다", "저걸 어떻게 먹지?" 등 우려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최근 일본산 수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의 방어 수입량은 지난 2017년 748t, 2018년 1,484t, 2019년 2,246t으로 꾸준히 늘었다. 어민들은 올해 방어 수입량이 3,000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입된 대부분의 방어는 일본산이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자국에서 팔리지 않는 방어를 덤핑 형식으로 한국에 수출하는 중이다.
이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 뜨거운 논쟁이 발생한 것.
누리꾼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가 있지만 해당 사진이 제목처럼 진짜 일본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방어 소비량은 일본산보다 국내산이 훨씬 높다. 2018년 국내에서 소비된 일본산 방어는 15.3%였다. 가격도 국내산보다 일본산이 더 비싸다.
더욱이 기형 방어가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소식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생충약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하면 기형 방어가 나온다며 방사능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