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하루 약 40만 상자를 처리하는 CJ대한통운 용인 허브 터미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관련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 용인 허브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 그 후 이틀 뒤인 7일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류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루 약 40만 상자를 처리하는 용인 허브 터미널의 가동이 중단됐다.
CJ대한통운은 방역당국과 협의 후 오는 9일까지 터미널 가동을 중단하는 등 임시 폐쇄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용인 허브 터미널에 근무하는 인력 600여 명은 금일(8일)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추가 확진자 규모에 따라 배송 지연 등의 여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방역당국과 협의해 사업장을 임시 폐쇄한 뒤 긴급방역을 마쳤다"라며 "고객과 택배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조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 폐쇄에 따라 배정됐던 물량은 곤지암이나 군포 등 인근 허브 터미널로 분산돼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