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울산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학대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7일 SBS뉴스는 "보육교사가 아이가 토할 때까지 계속 물을 마시게 하고, 또 다른 친구들 수업하는 동안 외진 곳에 방치했다"는 피해 어머니의 제보를 보도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울산 남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에게 물을 따라주고 있다.
하지만 그 뒤로도 교사는 6차례나 물을 더 따르고, 아이가 망설이자 강제로 마시게 했다.
아이는 결국 고통을 참지 못해 토를 하고, 바지에 소변까지 봤다.
이외에도 교사들은 아이들 방치를 상습적으로 일삼았다.
교사들은 아이를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게 한 뒤 책장으로 가리고, 나머지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한 뒤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가해 교사 2명은 한 달간 11차례나 이 아이에게 간식을 주지 않았고 낮잠 시간이 지나도 깨우지 않았다.
그러나 알림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표시돼 있다.
자녀가 등원을 거부하는 일이 잦아지며 이를 이상히 여긴 부모는 학대 사실을 확인했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이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스는 전했다.
한편 학대를 일삼은 교사 2명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