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의 입주가 시작됐다.
안암생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학생·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대학가 인근에 청년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공유주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공실 상태였던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했다.
깔끔한 시설과 저렴한 월세로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곳곳에서는 주거의 질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암생활은 도심 내 비주거시설을 고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공용 시설을 사용하는 '기숙사'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개인의 방에는 주방, 세탁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건물에 위치한 공유 주방을 따로 이용해야 한다.
밥을 먹기 위해 매번 방을 떠나야 하는 만큼 청년들의 불편함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한 주차 공간도 일반 주택에 비해 협소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낮은 월세와 보증금으로 많은 청년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데다, 1인 가구의 주방 이용률과 자동차 보유율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해 기숙사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암생활은 총 122실로, 복층형 56실과 일반형 66실(장애인 2실 포함) 원룸과 다양한 시설들로 이루어져 있다.
임대료는 시세의 50%인 수준인 보증금 100만원, 월세 27만~3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