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학창 시절을 지내다 보면 평생 기억에 남는 독특한 선생님들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에 남지만 그중 일부는 다시는 떠올리기도 싫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는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고3 학생들에게 악몽을 선사한 담임선생님에 대한 글이 공개됐다.
군대를 방불케하는 충격적인 내용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글의 주인공인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을 5명씩 묶어 한 조로 배정했다. 그렇게 묶인 5명은 지옥과 같은 연대책임을 경험해야 했다.
한 명이라도 7시 40분을 넘어서 등교할 시 1분당 3분씩 늦게 집을 가야했다. 하지만 학교가 정한 등교 시간은 8시까지였다.
또한 한 명이라도 준비물이나 숙제를 가져오지 않으면, 누군가를 불러 준비가 될 때까지 아무도 집을 보내지 않았다.
특히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다나까' 말투를 강요하며 딱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연대책임과 다나까 말투 등으로 인해 여기가 학교인지 군대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다.
더욱 문제인 건 이 같은 행동으로 교육청에 신고를 당했음에도 바뀐 것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이에 학생들은 "19년 인생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라며 "자괴감이 들고 괴롭다"라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부모님께 말해야 하는 문제다", "선생님이 아니라 군대 조교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예의를 가르쳐 주려는 마음도 좋지만 학생들의 괴로움을 먼저 살펴주는 게 담임 선생님의 역할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