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반려견' 벽에 집어던져 2마리 죽여"···만취해 끔찍한 '동물학대' 저질렀다 고백한 조두순 (영상)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08년 8살에 불과한 나영이(가명)를 끔찍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았던 조두순이 곧 출소한다.


충격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의 12일 출소를 앞두고 그가 저지른 과거의 만행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출소 후 조두순이 재범을 저지를까 봐 걱정하는 전문가들의 모습이 나왔다.


12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은 당시에도 강간과 살인 등으로 이미 전과 17범이었다.


심지어 그는 '동물 학대'까지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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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과거 반려견 5마리를 키웠던 조두순은 "술에 취해 들어와서 강아지를 병에 집어던져 죽인 적이 2번 있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심지어 두 번째 강아지에게는 충격적인 폭행도 가했다. 그는 두 번째 강아지 눈을 빗자루 몽둥이로 찔러 죽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조두순은 모두 술에 취해 한 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침에 강아지가 죽어 있어 아내에게 물어봐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조두순은 나영이 사건 때와 같이 '동물 학대' 역시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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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술만 마시면 비정상적이고 야만적인 공격성이 드러나는 조두순의 행동에 많은 전문가가 우려를 표했다.


특히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연쇄살인마' 강호순과 유영철이 첫 범행 직전 개를 상대로 살인 연습을 했다고 언급하며 "많은 연쇄살인마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게 '동물학대'다. 조두순은 잔혹 행위를 통해서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심각한 심리적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조두순이 자신의 반려견을 죽인 행동은 '나영이 사건'과 닿아있다고 봤다.


신 교수는 "(나영이 사건 때) 피를 제거하기 위해 찬물을 틀어 놓고 아이에게 갔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나영이가) 오래 혼자 남아있었으면 쇼크사할 뻔한 것이다. (조두순이) 강아지 눈 찔러 죽인 것과 다른게 뭐냐. 공격성이 조절되지 않고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강하다는 것은 똑같다"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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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Naver TV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