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제 수험생들은 자신이 본 수능 가채점 점수를 가지고 지원 가능한 대학을 살펴보는 중이다. 몇몇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에 미치지 못한 점수로 재수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재수하는 건 가급적 피해야 한다.
내년에 치러지는 2022학년도 수능이 올해와 많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출제되는 까닭에 시험 방식이 크게 변경된다.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학의 경우 '선택 과목 체제'로 바뀌게 된다.
기존의 수학 가/나 형 구분이 없어지고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등 여러 과목에서 몇 가지를 선택해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문·이과도 통합 체제가 되고 계열별 탐구 과목의 선택 제한도 사라진다.
따라서 2022학년도 수능을 치르기 위해 재수를 하려는 수험생은 바뀐 교육과정을 따라 다시 커리큘럼을 짜고 새롭게 공부해야 한다.
현역 수험생들보다 배 이상 힘들어질 것이란 얘기다.
공신으로 잘 알려진 강성태도 이와 관련해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올해까지는 바뀌기 전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지만 내년부터는 바뀐 교육 과정으로 출제가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되도록이면 입시를 포기하지 않는 게 좋다"라며 "설령 재수를 한다고 해도 결국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성공하더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