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강아지 얼굴에 페브리즈 뿌리며 깔깔댄 광주 동물병원, 자필 사과문에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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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SN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광주광역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잔혹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염증 냄새난다"며 죽어가는 강아지 얼굴에 '페브리즈'를 뿌리며 논 것이다.


태어난 지 8개월밖에 안 된 강아지는 수술 직후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이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전하며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동물병원 측은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했으나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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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동물병원 측은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강아지 보호자님과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주셨던 보호자님,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 보호자님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동물병원 측은 수술 후 당연히 아이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점과 저의 기본적인 직업의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을 사과했다.


이어 "아이 상태만 가볍게 체크한 후 옆에서 지켜만 본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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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광주광역시 동물병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1㎏도 안 되는 작은 강아지에게 동물 병원에서 수술 후 온몸에 워터리스 샴푸, 화장실용 탈취제, 디퓨저, 미스트를 꺼내 분사했다"며 "결국 이 작은 강아지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다시는 이런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동물병원 측은 댓글을 통해 상황을 설명,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