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종종 패션쇼에서 화려하게 워킹하던 모델들이 의상 때문에 무대에서 다양한 해프닝을 겪는 모습이 포착될 때가 있다.
2020 베트남 패션위크의 한 무대에서도 모델이 입고 있던 의상이 내려가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가슴이 노출된 모델은 아무런 내색 없이 워킹을 진행하는 프로 정신을 발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패션위크의 한 패션쇼에서 모델이 입고 있던 의상이 내려가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베트남 출신 디자이너 롱응의 컬렉션 무대에서 2020 미스 베트남 우승자이자 모델인 천우흥차(Trần Vũ Hương Trà)가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 숄더 스타일의 검은색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천우흥차가 워킹을 시작하는 순간 갑자기 드레스의 가슴 부분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가 무대 한가운데서 포즈를 취할 때는 흘러내린 의상 때문에 그녀의 가슴이 훤히 드러났다.
하지만 천우흥차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한 워킹과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자연스럽게 가슴을 가리는 뛰어난 대처능력을 보여줬다.
결국 그녀의 당당한 애티튜트와 프로정신 덕분에 쇼는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후에 현지 매체들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천우흥차가 입은 의상 사이즈가 그녀의 몸보다 살짝 컸다.
스태프들은 누드브라를 권했지만 천우흥차는 드레스의 핏을 망칠 수 있다며 쇼 직전 브래지어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천우흥차의 프로정신에 감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패션위크 관계자 측은 해당 쇼에서 있었던 무대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