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전 수능 감독 교사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주점에 다녀간 것이 확인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능 감독 교사(대전 512번)는 동료 교사(대전 517번)와 함께 지난달 23일 주점을 방문했다.
해당 주점은 누적 확진자가 43명 발생한 대전 코로나19 중심지다.
수능을 불과 열흘 앞두고, 교육부가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 수능 감독관들의 보호 방역이 강화되던 시점이었던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A고등학교는 수능 하루 전날인 2일 수능 감독관이었던 대전 512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밀접 접촉한 감독관 18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단 검사 및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진단 검사 결과 동료 교사였던 대전 517번이 수능 당일 추가 확진됐다.
이로 인해 해당 학교의 밀접접촉자 18명을 포함해 이 학교 소속 감독관 24명과 본부 요원 7명이 다른 학교 교사들로 대체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수능 감독관들이 주점에서 신용카드를 쓴 사실이 확인됐고, 감독관도 이를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 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4일 18시 기준 대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39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