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정형돈, "사람들이 무섭다. 악플 보면 위축돼"

via SBS '힐링캠프'

정형돈이 개그맨으로서의 삶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서는 정형돈이 게스트로 출연해 500인의 시청자 MC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형돈은 개그맨이란 직업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만족스러울 때도 있고 만족스럽지 않을 때도 있다"며 "이 직업을 가지며 굉장히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이 "크게 욕먹는 경험이 변화시키냐"고 묻자 정형돈은 "그렇다. 악플 같은 것을 보게 되면 위축된다.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내 의견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니 내 의견을 확실히 드러내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형돈은 "저는 사람들이 무섭다"며 "이 직업이 아무래도 무서움을 느껴야 하는 직업인 것 같다", "시청자, 대중 분들이 아버지 같은 느낌이라 늘 긴장을 한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정형돈은 "다시 태어나도 개그맨을 하겠냐"는 질문에 "한번 간 곳은 안 가는 편"이라며 "굳이 간 길을 또 갈 것 같지는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