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마침내 고대하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이 밝았다.
오늘(3일) 전국 각 고사장 앞에는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과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험장 곳곳에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이색 환경이 연출됐다.
그중에서도 예년 수능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건 후배들의 응원이었다.
통상 고사장 주변에서 이뤄지던 응원전 등 이전에 볼 수 있었던 풍경은 연출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수험장 앞은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총출동한 후배·스승들로 북적였다.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수험장에 도착한 후배들은 떡, 초콜릿 등 간식을 나눠주거나 응원의 함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하지만 올해 수험장 앞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후배들의 응원전 이벤트는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장 앞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응원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수험장에는 긴장한 얼굴로 수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의 모습, 자녀를 안아주는 부모의 모습, 현장을 정리하는 경찰관의 모습만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 맞춰 학생들은 금지된 현장 응원 대신 응원 영상이나 응원 문구를 SNS 등에 올리는 등 비대면 응원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는 수능을 앞둔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그 모습은 달라졌어도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변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