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 뉴스팀 = "저기…"
학창 시절 공부만큼이나 어려운 걸 꼽아본다면 바로 '친구 관계'일 것이다. 개인마다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엇갈린 관계가 반복되면 '트러블'로 이어지고 어느 순간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친구의 '속마음'을 파악할 방법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자 한 통으로 친구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친구 관계를 확인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카톡, 문자 한 통이면 그 친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친구에게 "저기…"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이후 돌아오는 반응에 따라 친구가 평소에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만약 짧게 "뭐?"라는 대답만 돌아온다면 이 친구는 당신에게 별로 '필요 없는' 친구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망설임 끝에 보낸 메시지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왜?"라고 답한 친구 역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황에 따라 도움을 줄 가능성도 있지만, 당신을 위하는 마음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친구에게 "응?", "무슨 일이야?"라는 답장을 받았다면 당신은 이들을 꼭 곁에 두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당신에게 도움을 주려는 의향을 비친 것이기 때문이다.
망설임 끝에 내 뱉은 "저기…"에 답을 듣고 싶지 않다면 여지를 남길 수 있는 "응?"과 그 일을 궁금해하는 "무슨 일이야?" 등의 답은 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슨 일이야? 라고 묻는 친구를 뛰어넘어 반드시 곁에 둬야 하는 친구가 있다. 바로 "무슨 일 있어?"라고 묻는 친구가 이에 해당한다.
언뜻 봤을 때는 "무슨 일이야?"라고 한 친구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 둘은 당신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무슨 일 있어?"라는 말은 혹시나 받을지도 모르는 상처까지도 고려해, 몇 번씩 고심하며 말을 다듬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중한 친구의 마음이 다치지 않길 바라는, 진정한 친구의 마음이 담겼다고 볼 수 있겠다.
반면 답을 하지 않는 이른바 '읽씹', '안 읽씹'을 하거나 물음표 하나만 달랑 보낸 친구는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상대는 당신을 곁에 오래 두고 싶은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친구에게 해당 방법을 사용해 마음을 확인했다. 평소 생각하던 친구와 관계만큼의 답변을 받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또 자신은 친구들에게 평소 어떻게 메시지를 보냈는지, 말투 하나까지도 배려하는 모습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훈훈한 모습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