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세계 최초 '썩는 생수병' 개발한 31살 한국인 기업가의 신념

인사이트산수음료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깨끗한 물을 담는 만큼 물병도 깨끗하고 안전해야 한다. 자연에 완전히 분해되는 제품을 써야 그 땅에서 또 맑은 물이 샘솟는다"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생수병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산수음료' 김지훈(31) 대표의 말이다.


최근 한국의 작은 기업 산수음료는 뚜껑, 물병, 라벨 모두 친환경인 생수병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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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수병은 중소기업이 생산하기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평소 마음 속에 새겨왔던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물을 퍼서 파는 회사인데 자연의 가치에 대해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환경을 생각하는 게 우선이다"


김 대표는 사탕수수로 만든 소재를 알기 위해 100만 원이 넘는 논문을 사서 보고, 세미나와 박람회, 해외 출장도 여러 번 다녔다.


약 2년을 노력한 결과 180일 안에 생분해되는 저탄소 바이오 페트병 제작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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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체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병마개 특허를 출원했으며 라벨까지 생분해 소재로 만들어냈다.


산수음료의 경우 인체 무해 시험까지 거친 해당 생수병을 정기 배송하면 빈 병은 회수해간다. 회수한 빈 병은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로 재생산한다.


이는 플라스틱이 재활용되고 상용화되는 세계 최초의 사례다.


산수음료 측은 "앞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기업으로서 입지와 인지도를 강화하고, 해외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데도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