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저는 고객님이 직접 자른 줄 알았어요"
여성의 머리를 본 미용사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는 허쉬컷을 망쳐 눈물을 흘린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해당 사연은 미용 유튜버 '기우쌤'의 유튜브 채널에 담겨있는 영상의 내용이었다.
지난 1월, 미용실에 찾아가 사진까지 보여주며 제대로 된 '허쉬컷'을 부탁했던 여성은 완성된 머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뒷머리 길이는 물론, 중간에 뚝 끊어진 듯한 느낌이 누가 봐도 제대로 된 허쉬컷과는 거리가 멀었다.
미안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던 그녀는 언니와 함께 미용실을 항의차 방문했지만, 미용사는 "이게 맞다. 제대로 된 디자인이다"라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내놓을 뿐이었다.
실망스러운 결과물에 그녀는 홀로 방 안에서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기우쌤은 그녀의 머리를 살리기 위해 '붙임 머리'를 전문으로 하는 미용실을 방문했다.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 후 새 생명을 얻은 머리를 본 그녀는 그제서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분노가 치민다", "저렇게 잘라주고 제대로 된 디자인이라는 말이 나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튜버 기우쌤은 망한 머리를 살려주는 콘텐츠를 다루는 미용 유튜버로 8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