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대학생들, 한달에 생활비로 '59만 2천원' 쓴다···5년 만에 22만 6천원 올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먹고 놀자 대학생'이라는 말은 이제 옛날이 됐다. 요즘 시대의 대학생은 그 어떤 시기보다 바쁘게 살아간다.


학업부터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까지 모두 병행해야 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 '아르바이트'는 필수다.


그런 대학생들 한 달 기준 생활비를 얼마 지출할까.


2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1,0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학생 월평균 생활비'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거비를 제외한 대학생의 월 평균생활비는 59만 2,000원이다.


지난 2015년 알바몬이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 당시 36만 6,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22만 6,000원이 올랐다.


대학생들이 생활비 명목으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식비였다. 응답률 53.4%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도서구입 및 학원 등록 등 자기계발비(20.5%), 교통비(15.9%)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학업에 관련된 지출이었다.


반면 쇼핑비(4.4%), 술값 및 유흥비(3.9%),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비(1.3%)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일부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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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조달 방법으로는 41.3%가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받고 일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내가 마련한다'라고 답했다. 또 '아르바이트를 통해 전적으로 마련한다'가 37.7%로 2위를 차지했다.


대략 10명 중 8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적으로 부모님께 지원받는다'를 택한 대학생은 21.0%에 불가했다. 이는 5년 전 설문과 비교했을 때 12%P 낮아진 수치다.


또 대학생들은 생활비를 줄여야 할 경우 가장 먼저 '밥값'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질문 결과(복수 응답)는 식비 및 외식비(60.1%), 술값 등 유흥비 및 모임회비(40.1%), 의류 및 화장품(37.1%)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79.0%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주 평균 22.5시간을 근무하며 한 달 평균 83만3000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