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세계 최고를 상대하는 너도 세계 최고다"
페이커를 꺾고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크라운' 이민호가 프로게이머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1일 크라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Crown 이란 별명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칭찬해 주신 분들께 다들 너무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크라운은 2015년 여름 삼성 갤럭시(현 겐지 e스포츠)에 입단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화려하지는 않을 수 있어도 누구보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던 그는 노력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그 결과 2016년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2017년 롤드컵에서는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였던 페이커를 물리치고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운의 은퇴 소식을 들은 팬들은 "누가 뭐라 해도 최고의 미드였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