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비트코인 2100만원 돌파, 3년 존버해 원금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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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3년 전, 비트코인 광풍과 함께 '존버'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존X 버티기'라는 뜻을 담은 이 말은 비트코인을 사놓고 무조건 버티기만 하면 수익을 준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3년 전 1만 9,665달러(한화 약 2,180만원)를 끝으로 3천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최고가의 20% 수준도 안되는 가격이 유지되면서 많은 이들이 '존버'를 포기하고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이는 '말로만' 떨어져 나간 거였나 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3년 만에 1만 9,668달러를 찍으면서 이른바 '존버족'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많은 이들의 비아냥 속에서 괴로움을 겪어 숨어있다가 비로소 세상 앞에 등장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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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가상화폐 폭락 당시 오픈 카카오톡방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


한 청년은 "3년 전, 20% 떡상하면 소고기 사 먹으려고 사놨던 비트코인 100만원 어치가 다시 원금을 회복했다"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3년 만에 알트 코인 스텔라루멘이 가격을 회복해 1천만원 수익 중"이라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만약 이때 팔지 않고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6일 만에 800만원의 수익을 더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존버는 승리한다"라는 말을 또 보여준 이는 이들 만이 아니었다.


인사이트스텔라루멘이 3년 만에 상승해 원금 이상 번 누리꾼의 인증샷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리또속' 리플에 물려 있다가 원금을 회복한 누리꾼의 인증샷 / 온라인 커뮤니티


'리또속'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면서도 인기는 가장 좋은 애증의 알트 코인 리플(XRP)에 물을 타고 물을 타 3년 만에 수익을 거뒀다는 인증글도 올라왔다.


이 사람은 리플이 매수평균가 503원을 넘겼을 때 인증샷을 올렸는데, 일주일을 더 '존버'했다면 약 3천만원의 수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3년 만에 수익을 냈다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사실 가상화폐가 갈 길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인사이트물타기를 안해 아직 원금회복의 길이 멀고도 먼 누리꾼 / 온라인 커뮤니티


최고가 경신은 어디까지나 해외 기준이다. 한국은 아직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했다. 한국은 업비트 기준으로 2,885만 5천원이 최고가다.


그리고 앞서 등장한 스텔라루멘 최고가는 1,400원이었고 리플 최고가는 4,925원이었다. 현재 수익을 냈다는 이들은 모두 '물타기'(추가 매수)의 덕을 본 사람들이거나 폭락했을 때 다시 상승할 줄 알고 매수한 사람들이다.


진짜 최고점에 물려 있는 이들은 아직 구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