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시의 한 학교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화장실 픽토그램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픽토그램은 남성과 여성을 나누지 않고 '한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어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30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픽토그램의 화장실 팻말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표지판은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이라고 명시되있지만 픽토그램은 동일했다.
기존의 화장실 팻말은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 달라 멀리서도 한 눈에 화장실을 비교할 수 있었지만, 글을 봐야만 구분이 가능해진 것.
이런 픽토그램 변화는 여성이 '치마'를 입는다는 성적 고정관념을 탈피한 시도로 보인다.
이 화장실 팻말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학교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로운 픽토그램에 불만을 표한 이들은 "기호 디자인이나 가독성을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불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은 "화장실 팻말에까지 '성차별' 프레임을 씌우냐"라며 "눈에 확 들어오는 게 가장 좋은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픽토그램 변화가 좋은 시도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겉만 보고 성별을 파악할 수 없듯 픽토그램 변화가 매우 좋은 시도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