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어느 새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찾아왔다.
이제 롱패딩 없이는 집 밖을 나가기가 두려울 정도로 추운 날씨들이 이어지고 있다.
손발이 얼어 붙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이들을 지칭하는 '얼죽아'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했다가는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겨울에도 '얼죽아' 고집했다가 우리 몸에 나타날 수 있는 충격적인 부작용들에 대해 알아 보겠다.
1. 면역력이 약해진다
평상시 우리 몸의 체온은 약 37도를 유지한다. 37보다 낮은 음식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 올 경우 몸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를 '한랭 자극'이라 부른다.
'한랭 자극'을 받게 되면 내장계가 약해지고 면역계에 이상이 생긴다.
보통 사람 몸은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하는 요즘 한랭 자극을 피하려면 아이스 음료와 같은 차가운 음식물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역류성 식도염 유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이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 할 수 있다.
찬 음식이 위장 운동 능력을 떨어뜨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유발하기 떄문이다.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을 경우 주로 가슴쓰림, 소화불량, 헛구역질 등의 증상이 있으며 입 냄새까지 동반할 수도 있다.
그러니 추운 겨울 만큼이라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게 좋겠다.
3. 치아에 미세한 금이 생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딱딱한 얼음을 씹어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위 때문에 치아에 미세한 실금이 생기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이 차가운 음식을 먹게 되면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치아의 부피가 증가했다가 줄어들면서 치아 표면에 얇은 금을 발생시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4. 배탈이 나기 쉽다
흔히 어른들이 겨울에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고 한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맞는 사실이다.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면 위장 기능이 저하 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들어 있는 얼음에는 대장균들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대장균은 열에 대해 저항성이 약해 60℃에서 약 20분 정도 가열하면 멸균되므로 물이나 음식 등을 적절하게 끓여마셔주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