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3달 전 예쁜 딸을 출산한 가수 거미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28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거미가 출연해 '호텔 델루나' OST 등을 소름 돋게 부르며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거미는 "백지영, 린 씨가 나오는 '스케치북'을 산후조리원에서 본방으로 보고 있었다. 그때 유희열 씨가 저를 찾는 걸 보면서 '저 잘 있어요~' 했다"라며 웃었다.
거미는 이어 "저도 아직 (엄마가 된 게 사실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기가 앞에 있는데도 '내가 낳았나?' 생각도 든다. 너무 신비스럽고 하루하루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거미는 남편 조정석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조정석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OST '아로하'를 부르며 새로운 '음원 깡패'에 등극한 바 있다.
거미는 "작년에 제가 OST 상을 많이 받았는데 올해는 그 상을 남편이 다 받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거미는 "심지어 저희 회사로 그분의 행사 섭외가 오더라. 왜 제 영역까지 오냐고 밥그릇을 왜 뺏냐고 농담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희열도 조정석이 탐이 나는지 조정석을 향해 "저희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기다리고 있는데 납득이 될 때, 꼭 와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거미도 "저도 슬쩍 설득을 해보겠다"라며 의리를 드러냈다.
거미는 이날 '아로하'도 열창했다. 거미가 부른 '아로하'는 조정석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거미는 "친정에 온 것 같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너무 좋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