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성기 사진 지겹다"···음란 DM 수없이 받는다며 고통 호소한 LG 트윈스 치어리더

인사이트Instagram '_hy_12'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LG 트윈스의 치어리더 최하윤이 온라인상에서 끊이지 않는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27일 최하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남성 팬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남성은 "사랑합니다"라고 대뜸 고백을 하더니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사진을 보냈다.


남성은 이어 "죄송해요"라는 말과 함께 불쾌한 자위 영상을 전송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_hy_12'


최하윤은 "이런 것도 지겹다. 어떤 인생을 살면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야?"라며 씁쓸해 했다.


치어리더에 대한 성희롱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관객의 흥과 응원을 유도하는 치어리더란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보다 노출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관음적이거나 성적으로 소비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실제로 최하윤 외에 다른 치어리더들도 성희롱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_hy_12'


두산 베이스 등에서 활동하는 서현숙과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기량도 외모 평가와 성희롱을 자주 듣는다며 괴로움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성희롱을 포함한 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라 스타들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하는 데도 줄지 않아, 많은 스타들이 정신적 고통을 앓고 있다.


한편, 현행법상 악플을 다는 행위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될 수 있다.


명예훼손은 사실·거짓 적시에 따라 3~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모욕죄는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_hy_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