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6일 코오롱그룹은 오는 2021년 회사를 이끌어갈 각 계열사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규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 및 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 부문을 이끌게 됐다.
이규호 전무는 2019년 1월 코오롱그룹 총수에서 물러난 이웅열 전 회장의 아들이다.
이를 토대로 업계에서는 코오롱그룹이 4세 경영을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규호 전무는 그룹 패션 사업을 총괄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전환 작업 등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지주사인 ㈜코오롱 대표이사에 안병덕 그룹 부회장을 내정하는 등 총 36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안병덕 부회장은 2014~2017년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8년부터 그룹 부회장을 맡아온 바 있다.
코오롱그룹은 "(안병덕 부회장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갈 경험과 연륜을 갖춘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한 코오롱글로텍 김영범 대표이사 부사장과 그린나래 이정윤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고, ㈜코오롱 유석진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대표이사로 옮겨 패션을 총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