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고양이 구경할래?"…경기 지역에서 초등생 '유괴' 시도 잇따라 발생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경기도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기도 일대에서 대낮에 혼자 다니는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초등학교 바로 앞 건널목에서 한 사건이 발생했다.


분홍색 옷을 입은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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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호등을 기다리는 여학생에게 중년 여성이 차의 창문을 내리고 "집까지 태워줄 테니 타라"라고 한 것이다.


이를 들은 아이의 어머니가 학교에 신고했으며 학교 측은 전교생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은 지난 24일에도 일어났다. 이번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였다.


24일 낮, 거리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검정 롱패딩을 입은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혼자 걸어가고 있다. 집에서 학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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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버스 정류장 근처에 세워진 검정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차 안에 있는 고양이를 보여주겠다"라며 아이를 유인했다.


놀란 아이는 소리를 치면서 도망갔고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학생의 학교 관계자는 "(남자가)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하고 창문을 내리면서 학생에게 고양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차 안에는 고양이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유괴로 의심되는 시도가 일어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등을 통해 두 사건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Naver TV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