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메이크업 유튜버 홀리가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와 함께 다이어트 프로젝트 '구해줘 살즈'를 진행했다.
이들은 앞서 3개월간 다이어트 후 성공 시 바디프로필 촬영, 실패 시 국토대장정을 하겠다며 조건을 내걸었다.
홀리의 다이어트 목표는 레깅스 L 사이즈를 입는 거였다.
홀리는 최종적으로 5.5kg을 감량하고 레깅스 L 사이즈를 입으며 목표를 달성했으나, 일부 누리꾼은 "진짜 다이어트 성공한 게 맞냐", "홀리는 프로젝트 중에도 먹방 콘텐츠를 계속 진행해왔다", "의지 없는 다이어터다"라는 말로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생각보다 살을 덜 뺀 것도 문제지만, 트레이너에한테 식단 공개도 안 하고 최종 사진을 찍을 때 다이어트 시작 전 허리 둘레와 비교도 안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던 게 더 큰 문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25일 제이제이살롱드핏 유튜브 채널에는 "'구해줘 살즈'에 실망하신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제이제이는 "'구해줘 살즈'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실망에 대한 비판을 받는 것도 (트레이너인) 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홀리는 영상 아래 댓글을 통해 "어제부로 '구해줘 살즈' 마지막 회가 업로드되고 시청자분들의 댓글을 읽었다. 시청자의 말이 이해도 됐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있어 댓글을 남기게 됐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홀리는 "매일 퇴근 후 7~10km씩 러닝도 해보고 난생 처음으로 스스로 운동하고 싶은 마음도 들어서 주말에도 유지하려 노력했다. 그런데 10월 20일에 발목이 꺾여서 인대가 많이 부었다. 다치기 전에는 공복 몸무게 기준으로 11.1kg 감량을 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목발 치료 때문에 한 달을 목발과 깁스를 하고 지내야 해서 선생님과 운동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현재도 홀리는 깁스는 풀었으나 완벽하게는 낫지는 않은 상태다.
홀리는 "어찌 되었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운동을 지속하지 못했고 그로 인하여 다이어트 의지가 조금씩 흔들린 것도 사실이다. 추후 발목이 완벽하게 낫게 되면 선생님과의 운동이 아니더라도 제 자신과의 약속으로 꾸준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홀리는 "저에게 운동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제이제이 선생님 정말 감사하고,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껜 아쉬운 결과를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홀리는 구독자 60.5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