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세계를 끔찍한 공포로 몰아넣었던 '해피데스데이'의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이 '프리키 데스데이'란 신작으로 돌아왔다.
25일 전국 멀티플레스 영화관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공포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가 상영되기 시작됐다.
'프리키 데스데이'는 평범 이하, 존재감 제로 고등학생 밀리(캐서린 뉴튼 분)가 우연히 중년의 사이코 살인마(빈스 본 분)와 몸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 이야기를 그린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리키 데스데이'는 국내 팬들마저도 사로잡고 있다.
'프리키 데스데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잔인하고 살벌한 장면이 연이어 등장한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 특유의 코믹한 대사와 장면도 빠지지 않았다.
무서워서 온몸을 움츠렸다가 배가 찢어질 정도로 웃었다는 평이 많은 이유다.
실제 많은 이들은 호러와 코믹함을 적절히 잘 살려낸 스토리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날 아침부터 일찍이 극장을 찾은 이들은 "무서운 거 잘 못 보는데 너무 웃겼다. 스트레스 확 풀린다", "무섭다가 웃기고 무섭다가 웃기고.. 단짠의 맛은 바로 이런 것~ 오랜만에 재미나게 봤다", "뇌를 내려놓고 세상 고민 탈출할 수 있는 102분이었다", "티켓값은 만 원인데 재미는 백만 원이다", "바디체인지 소재로 이렇게 웃기고 무서운 영화는 처음인 듯"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감독에 대한 칭찬도 많았다.
관객들은 "감독님이 미쳤어요! 돈쭐내야하는 영화다", "감독님 이런 영화 잘 만든다"라고 열광했다.
예상대로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전작 '해피데스데이'와 비교하는 이들도 많았는데, 대부분 평이 "'해피데스데이' 보다 재밌다"는 거였다.
이들은 "해피데스데이 1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무조건 강추", "'해데데'가 순한맛이면 이건 마라맛"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우 역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병맛'(?) 스토리를 재대로 구현해낸 듯 보였다.
많은 사람들은 "남여 주인공 캐미가 너무 좋다"라고 말하는 한편, 특히 부처 역으로 출연한 빈스 본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프리키 데스데이'는 관람객 평점 '9.98'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고 있다.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통통 튀는 흥미진진한 영화를 찾고 있다면 '프리키 데스데이'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