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결혼 10년 차 부부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2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심진화, 김원효가 2세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진화는 결혼 7~8년 때까지만 해도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왜 임신을 하지 않냐고 물어봤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심진화는 "(결혼) 10년 차 정도 되니까 사람들이 오히려 말을 안 한다"라며 말로 하지 않아도 궁금해하는 눈치가 느껴져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행복한데 아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시선 있지 않냐"라며 가슴속에 쌓아뒀던 아픔을 고백했다.
반면 김원효는 그런 시선을 굳이 신경 쓰지 않았다며 강인한 면모를 보였으나, 최근 반려견 태풍이를 키우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김원효는 "여보 생각만 하다가 누구 하나 더 생각하는 게 피곤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 밥도 안 먹었는데 얘 밥 챙기는 게 하나의 리듬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심진화는 "우리 둘 다 간절하게 아이가 갖고 싶었지만 우리 힘으로 안 되는 거니 여보가 그만하자고 하고 그다음에 태풍이가 왔는데, 사실 태풍이를 키우면서 나도 그런 마음이 생겼다"라고 공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태풍이를 바라보면서 '우리 아이는 얼마나 예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심진화가 자신이 결혼 9년 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자, 김원효는 지난번에 본 사주를 언급했다.
김원효는 "자기 사주에 딱 내년에 애가 생긴다고 하지 않았냐. 그 말이 무조건 맞는 건 아니겠지만, 자연스럽게 내년까지 노력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심진화는 "여보가 원한다면 나도 오케이야"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편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지난해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해 인공수정에도 실패했다고 고백하며, 임신 테스트기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