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혐오 장면 그대로 방송한 '정글의 법칙' 논란

via SBS '정글의 법칙 라스트헌터'

 

스타들이 정글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방송에 부적합한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라스트헌터'의 제작진 사전답사 영상에는 뿌난족의 특별만찬인 원숭이 고기를 손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면은 블러 처리가 된 상태이긴 하지만 뿌연 정도가 너무 약한 게 문제가 됐다. 머리가 잘린 원숭이의 뜬 눈, 이빨과 피 묻은 살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작진은 자막에서 원숭이의 눈동자를 "카메라에 딱 잡힌 그 눈빛"이라고 표현해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더욱 키웠다.

 

현재 이 장면의 캡처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정말 소름 돋는다", "어린 동생이 이거 보자마자 울었다", "섬뜩하다" 등의 반응과 "징그럽긴 한데 원래 이런 날것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이 방송 취지 아닌가?", "돼지 머리랑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 보면 된다" 등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