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자기 아들을 끔찍이 생각하는 전원주가 며느리에게는 막 대해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전원주가 집 도배를 새로 하려 며느리 김해현 씨와 함께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원주는 벽지 매장에 가서 예쁜 벽지를 고르기보다는 "제일 싼 게 어떤 거냐"라고 주인에게 물으며 '짠순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전원주는 도배를 부탁하는데 드는 인건비가 1인당 20만 원이라는 말에 경악하더니 며느리에게 직접 하라고 지시했다.
며느리가 힘들 거라며 전문가에게 맡기자고 하는데도 전원주는 "간단한 거다. 풀을 칠한 뒤 의자 놓고 올라가서 붙이면 된다. 내가 도와줄게"라며 직접 하자고 밀어붙였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집에서 살림하는 게 뭐가 힘들다고"라고 타박까지 하며 며느리를 주눅 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키가 150cm로 매우 작은 전원주는 도배를 할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전원주는 무슨 수를 써도 집 천장에 손이 닿지 않았고, 그제야 "안되네. 어떡하냐"라며 민망해했다.
좌절한 며느리는 혼자 해보려 애쓰다 "어머니, 제가 진작 사람 부르자고 했잖아요. 지금이라도 남편 불러요. 전화할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원주는 자신의 아들은 고생시키기 싫은지 부르지 말라고 짜증을 내 시청자를 충격에 빠트렸다.
본인 아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전원주는 "(아들에게) 잔소리하지 마라. 바쁜 애를 왜 오라고 해. 남자를 하늘처럼 알아야 돼"라며 며느리에게 혼자서 하라고 끝까지 강요했다.
며느리는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쉬다가 전원주의 말에 다시 고분고분 혼자 시도해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