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EBS 'School Reporter'
최근 커뮤니티에서 "외계어 같은 요즘 학생들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인 글이 있다.
지난 18일 EBS 청소년 기자단 '스쿨리포터'가 소개한 '10대들의 은어'가 바로 그 것이다.
두 명의 남학생은 서로 일상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학생들의 대화를 살펴보면 멍 해지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via EBS 'School Reporter'
학생들의 말을 듣고 알아 들을 수 있었다면 아직 나이가 많이 들지 않은 젊은 층일 확률이 높다.
최근에는 긴 단어를 줄임말로 쓰는 것을 넘어 게임 용어나 외국어까지 뒤섞여 알아듣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각이다', '개이득', '캐리'는 게임에서, '고나리' 등은 자판을 치다가 나오는 오타에서 용어로 굳은 말이다.
'빼박캔트'는 '빼도박도 +못한다(can't)'라는 말로 특정 상황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말하기도 한다.
해당 영상은 대본으로 짜여진 연출이지만 사용된 단어들은 실제로 학생들이 쉽게 쓰거나 잘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글이라서 가능한 것"이라며 웃기도 하거나 "10대들의 은어가 그만큼 확대됐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