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아내 김정임이 3살 연상인 것을 결혼 한 후에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아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홍성흔, 김광현이 출연했다.
이날 홍성은은 아내의 '진짜 나이'를 알게 된 과정이 웃기다며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아내와 1976년생 동갑인 줄 알고 만나 결혼까지 했다는 홍성흔은 미국 전지 훈련으로 떨어져 있을 때 연락을 시도하다가 김정임이 연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홍성은은 "당시 국제 전화가 비싸서 온라인 게임으로 연락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 근데 아내가 정색하면서 친언니 주민번호를 알려준다고 하더라. 그때 '연상이구나' 눈치챘다"라고 회상했다.
홍성은은 "'그렇게 속일 필요 없어. 괜찮으니까 말해봐'라고 하니까 아내가 '속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며 울었다"라며 "'한 살은 괜찮아'라고 했는데 아내가 여전히 울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두 살 정도는 괜찮아'라고 했는데도 눈물을 흘리더라. 이에 (나도 당황해) '너 도대체 몇 살이냐'고 물었는데 아내가 손가락 3개를 피면서 3살 더 많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홍성은의 아내 김정임은 모델이었다.
김정임은 모델 일을 하면서 다양한 기회를 얻기 위해 프로필상 나이를 낮췄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임 뿐만 아니라 당시 많은 스타들이 나이를 낮춰 프로필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은의 '웃픈' 에피소드를 접한 MC 강호동과 김영철, 김희철 등은 너무 재미있는지 배꼽을 잡고 웃었다.
한편, 홍성흔은 김정임과 2004년 결혼해 슬하에 딸 홍화리와 아들 홍화철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