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한 아내의 하소연이 온라인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는 "남편이 가위에 눌려 17kg나 빠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남편과 함께 정신과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후 더욱 안타까운 뒷이야기가 올라왔다.
사연 속 남편이 지난 7월 수면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것. 부부가 둘 다 자던 중 벌어진 일이라 누구 한 명이 손 쓸 틈도 없었다고 한다.
이 충격적인 근황은 지난 19일 네이트판에는 올라온 후기글을 통해 전해졌다.
앞서 5월 올린 글에 따르면 남편은 몇 달 동안 심각한 수면 장애를 앓았다. 심각한 가위와 악몽 때문에 비명을 지르거나 발작을 일으키고는 했다. 17kg가 빠질 정도였다.
정신과까지 다니며 의사의 상담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후기를 궁금해하던 최근, 아내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7월 남편이 수면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호소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충격에 휩싸인 아내는 빨리 병원을 찾았어야 한다는 자책 때문에 괴로움을 겪었다.
아내는 구구절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딱 이 정도 까지만 전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설명하면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몸이 이상하면 꼭 병원을 가셔요"
남편을 떠나보냈다는 후기를 전한 아내는 이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악몽에 괴로워하던 남편을 결국 떠나보냈다는 아내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낸 한편, 누리꾼들에게 소름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