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이혼한 이들의 재회를 그린 '우리 이혼했어요'가 첫 방송을 송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첫 회 출연자 유튜버 최고기가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 누리꾼 사이에 화두로 떠올랐다.
20일 방송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최고기와 전 부인이자 유튜버 유깻잎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혼한 지 7개월 된 최고기는 딸 솔잎과 일상을 보냈다.
아침부터 딸 솔잎을 위해 요리하던 최고기는 솔잎이 우는 소리에 곧장 방으로 달려갔다.
자신을 안아주며 달래는 최고기에 솔잎은 "아빠, 엄마는요?"라고 물으며 그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최고기 역시 슬픈 내색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진행한 최고기는 "엄마가 없어지니 솔잎이가 자꾸 엄마를 찾는다"며 "엄마를 찾을 때마다 울컥한다. 아직도 솔잎이는 엄마랑 아빠가 똑같은 줄 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솔잎이가 '엄마 뭐하냐, 엄마 할머니 집에 있냐'고 묻는다"라고 말해 시청자의 안쓰러움을 샀다.
한편 이날 최고기는 유깻잎과 그의 어머니를 향한 마음의 짐을 드러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80세인 아버지에 대해 최고기는 "나이가 많으시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좀 그렇다. 그래서 아내보다 아버지 편을 더 들어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고기는 "옛날에는 남자가 집을 해오면 여자는 혼수를 해오는 그런 게 있었다"며 "결혼할 때 그런 부분이 안 맞았다. 유깻잎 가족과 가졌던 상견례 자리에서 아버지가 이런 부분을 세게 말했다. 성격이 불같고 공격적이어서 장모님이 상처를 받으셨다"고 고백했다.
장모님뿐만 아니라 유깻잎에게도 큰 상처가 됐을 거라는 최고기는 "누가 자기 부모님을 뭐라고 하면 상처 아니냐"라며 유깻잎을 걱정했고, 이를 들은 유깻잎은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