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동상이몽' 거북이 딸이 매일 늦게 일어나는 이유 (영상)


 

거북이처럼 행동이 느린 딸 때문에 걱정이라는 어머니의 사연 속 반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는 바쁜 마트 일로 인해 매사 행동이 급한 엄마와 뭐든지 느리고 천천히 행동해 엄마를 속 터지게 하는 딸의 갈등이 담겼다.

 

이날 관찰카메라는 사연을 보낸 엄마의 일상을 먼저 공개했다. 마트 문을 열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선 어머니는 일하느라 끼니 챙길 겨를도 없는 바쁜 아침을 보냈다. 

 

하지만 딸은 오후 3시까지 학원에 가야 함에도 어머니가 출근할 때부터 일하다 깨우러 올 때까지 죽은 듯이 잠에 빠져 있었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딸은 기상 후에도 씻는 데만 약 1시간이 걸렸고, 밥을 챙겨 먹을 때는 이미 학원에 50분가량 늦은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딸이 매사에 느긋하고 학원을 빼먹는 것이 다반사"라며 딸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곧 공개된 딸의 입장에서 보는 관찰카메라에는 어머니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반전이 있었다.

 

딸이 늦은 오후까지 잠을 잔 이유는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어머니 대신 밀린 집안일을 처리하느라 새벽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인 것이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우렁각시' 딸은 "어머니가 일하느라 어렸을 때부터 학원에 가면 누군가에게 맡겨지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쩌다 지각하면 학원 선생님이 어머니께 전화하는데 한달음에 달려오셨다. 그러면 챙겨준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마음에 담아뒀던 서운함을 밝혔다.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 된 모녀는 어머니는 좀 더 여유롭게, 딸은 좀 더 성실하게 생활하기로 약속하며 훈훈한 결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