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롤스로이스 차량이 새빨간 페인트로 테러를 당한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롤스로이스 주인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낙서 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에 적힌 글귀들은 달콤한 사랑을 고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는 중국 시안에서 짝사랑하는 남성이 타고 다니는 롤스로이스에 페인트로 "사귀자"라고 고백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얀색 모피코트를 입은 여성이 빨간색 페인트로 새하얀 롤스로이스에 낙서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하얀색 롤스로이스 차량의 주인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녀는 짝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빨간색 페인트로 "나 당신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싶어요 ♥"라는 글귀를 커다랗게 적어놓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얼마 지난 후 근처에서 모임을 마치고 온 차량 주인 번 모 씨는 자신의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
렌터카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번씨는 빨간색 페인트로 얼룩덜룩해진 자신의 롤스로이스를 보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번씨의 롤스로이스가 수난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얼마 전 해당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어 어마어마한 수리비를 지불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고백을 가장한 페인트 테러를 당해 그는 매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남성의 차량은 600만 위안(한화 약 10억 1,91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량을 다시 도색하는데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고 전해진다.
한편 해당 여성이 고백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번씨가 이 여성을 곧바로 찾아 나섰다고 해 많은 누리꾼들은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