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오늘(22일) 방송에서 자이언티의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2일 MBC '무한도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이언티 휴대폰 번호 이벤트와 관련된 공지문을 올렸다.
무한도전은 "하하+자이언티의 참가곡인 'SPONSER'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것은 방송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 이벤트였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러나 공연을 통해 전화번호가 방송되기 전 공개되며 유사 번호 사용자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가 발생했고, 방송 이후에는 더욱 큰 불편함이 예상돼 해당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하와 함께 팀을 이뤄 공연을 한 자이언티는 공연 현장에서 전화번호를 깜짝 공개했고, 이에 유사한 전화번호를 가진 일반인이 연일 쏟아지는 문자와 전화에 고통스러워 한 바 있다.
이에 무한도전은 "관련 내용을 방송 내용에서 편집했고, 판매 음반과 온라인 음원에서도 삭제했다"며 "공연에서 공개됐던 전화번호는 통신사와 협의 후 착신 정지 상태로 해두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은 "이벤트를 기대하셨거나, 반대로 이벤트로 불편을 느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 방송된 '무한도전 2015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하하와 자이언티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 무한도전 (@realmudo) 2015년 8월 22일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