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수능 연기되지 않도록 모두 잠시만 참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넘겼다는 소식이 나온 지금, 전국의 수험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수험생들이 자주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능이 연기되는 거 아니냐"라는 걱정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전문가들 예상대로 만약 확진자가 1천명까지 치솟는다면 수능 연기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 공간에 여러 명이 '장시간' 모여야 하고, 외부 소리 차단을 위해 문을 닫아 '밀폐된 공간'이 되는 수능 고사장 특성상 감염병 확산을 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걱정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험생들은 모두 입을 모아 "국민 여러분께 부탁 드려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코로나 방역헤 힘써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시민들도 수험생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미 수능 시험이 한차례 연기됐었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것.
수험생 시절을 겪어 봤기에 지금의 혼란이 얼마나 심적으로 힘들지 알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빠르게 격상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단계로 격상되면 노래방은 21시 이후 영업이 중단되고 음식점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음식점은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 등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