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KF95 마스크 되도록 쓰지 마세요"
매년 마스크를 쓰고 수능을 치러온 공부의신 강성태. 그가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에게 한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강성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마스크 쓰고 진짜 수능 친 강성태 레알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강성태는 "제가 매년 실제로 수능 시험을 치러왔잖아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간 수능 시험을 치를 때 완전히 얼굴을 가리고 쳤다고 밝혔다.
혹시라도 알아보는 학생이 있을까 봐 코로나19가 있기 한참 전부터 내내 마스크를 쓰고 수능 시험을 쳐왔던 것이다.
강성태는 "10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면 그냥 쓰고만 있어도 답답한데 종일 고사장 나가지도 못하고 시험 내내 두뇌를 완전히 혹사시킨다. 게다가 인생 최고의 긴장을 하게 된다"라며 "마스크를 쓰면 두뇌에 산소 공급이 잘 안되고 진짜 현기증이 난다"라고 수험생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르면)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 오르는 느낌"이라며 "긴장 덜하는 저도 이 정도인데 학생들 얼마나 힘들겠냐"라고 말했다.
강성태는 마스크 때문에 고통받는 수험생들에게 "일회용 마스크를 써라"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KF95 마스크 되도록 쓰지 말아라"라며 "차단은 좋은데 숨쉬기가 힘들다"라고 전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KF94를 착각해 KF95라고 말한 듯하다.
이어 "증상 없으면 일회용도 허용된다"라며 "사용할 마스크로 모의고사 쳐 보고 더운 거랑 습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 마스크(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볼 수 있다.
단 밸브형, 망사 마스크는 전면 금지된다.
강성태는 "코앞에 칸막이까지 막혀 있으니 더 답답할 것"이라며 "당일 쓰러지는 학생도 나올 텐데 너무 걱정되고 가엽다"라는 말을 남겼다.
끝으로 그는 "02년생 여러분 진짜 전생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라고 말해 누리꾼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수험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강성태의 조언을 아래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