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회원수가 170만인 유명 여초 카페 회원들이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TV는 유명 여초 카페 회원들이 서울 강남구의 한 야산에서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회원 수만 170만명인 대형 여초 카페에서 만난 20대 여성 3명은 서로 힘든 점을 토로하다 한날한시에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의 한 야산에서 만난 이들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산책로 주변 풀숲 등을 40분가량 수색한 끝에 이들을 구조했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은 다행히 모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위를 살피고 있다.
이어 이 카페에서 비슷한 논의를 한 사람이 더 있는지 카페 운영 과정에 위법한 부분은 없는지 수사할 예정이다.
또 극단적 선택을 모의하거나 방조한 사람이 있다면 이들을 입건할 수 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위법성이 확인되면 자체 위원회를 거쳐 사이트 폐쇄 요청 등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