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20년 한 해 동안 인터넷 방송 업계에서는 다사다난한 일이 일어났다.
보기 좋은 일도 많았지만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는 일도 그만큼 많았다. 뒷광고, 의료법 위반, 불공정 거래 나아가 '막말'까지 여러 이유들로 인해 다수 유튜버가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1인 기업이라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이들은 말실수와 법 위반, 논란이 될만한 언행을 남긴 탓에 하루아침에 다수의 구독자를 잃어버렸다.
걔 중에는 자숙 혹은 잠정 후 돌아와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반등한 이들도 있지만 다시 날아오르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을 꼽아봤다.
1. 임다
임다는 지난해 7월 '내 돈 내고 직접 받은 스마일 라식 수술 후기'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내 돈 내고 직접'이란 사실을 강조한 이 영상에는 해당 병원의 위치와 전화번호부터 상담 및 수술받는 전 과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그는 자신이 직접 대가를 지불한 척했지만 모두 돈을 받고 집행한 광고였다. 이후 그는 자신의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리고 올렸던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2. 엠브로
엠브로 또한 여러 영상에서 뒷광고를 해 논란이 됐다.
그는 한 영상에서 협찬받은 치킨을 마치 시청자가 보내준 것처럼 연기하고 그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그를 믿고 시청해 온 다수 팬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는 지난 8월부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채널을 닫은 상태다.
3. 이환
10~20대의 젊은 층, 특히 여성 팬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던 이환.
그는 이전에도 구설이 많았으나 지난해 중고나라 사기와 무료나눔 이벤트 조작 사기 논란에 휩싸여 팬들을 대거 잃었다.
채널도 아예 새로 파게 됐는데 지금은 30만 명가량의 구독자가 다시 생겼으나 조회 수가 예전만 하지는 못하다.
4. 턱형
인터넷 방송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많은 인터넷 방송인을 거느렸던 그는 한때 100만 구독자를 훌쩍 넘는 인기 유튜브 스타였다.
하지만 유튜버 '덕자', '도깨비' 등 소속 크리에이터들과의 노예 계약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구독자가 크게 줄었다.
이후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영상들을 비공개로 전환시켰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인기와 파급력은 예전만 못하다. 영상 하나 당 평균 조회수는 5만 회를 넘지 않는다.
5. 송대익
송대익은 올해 구설에 휘말린 유튜버들 중에서도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선 유튜버였다.
7월 초, 그는 일명 '벤틀리 도난 조작 사건', '피자나라 치킨공주 조작 사건' 등 각종 자극적인 조작 행위를 벌인 게 발각돼 무려 35만 명의 구독자를 한꺼번에 잃는 대기록(?)을 썼다.
한동안 자숙하는 듯하더니 사건 이후 한 달 만에 복귀하는 등 여전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