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희대의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오는 12월 13일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이미 여러 차례 그의 출소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행법상 불가능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그가 복역하는 12년간 조두순에게 쓰인 혈세가 약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분노캐 했다.
지난 9월 22일 한영선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TBS 'TV 민생연구소'에 출연해 출소를 앞둔 조두순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 교수는 "교도소에서 수용범죄자 1인에게 드는 비용은 1년에 약 2,500만원이다"라며 "조두순을 12년간 수용하는 동안 든 비용은 약 3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억원을 투자했지만 조두순이 아주 건전한 시민이 돼서 나온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즉 피해자와 그 가족은 12년간 그날의 고통에서 허덕이는 동안 조두순은 국민의 혈세로 편히 교도소에서 수용된 것이다.
특히 조두순은 교도소에서 400시간 이상의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재범 위험성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이라는 강력범죄자 한 명으로 인해 국민의 혈세가 과도하게 투입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분노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조두순이 출소한다고 이런 불만이 완벽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조두순의 출소가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지자체와 경찰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다.
조두순의 거주지인 안산에 무도실무관을 채용해 순찰시키고 CC(폐쇄회로)TV 추가 설치 및 여성 안심 구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이런 조처에 투입되는 비용만 한달에 수천만원씩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도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상황이라 그를 향한 국민들의 분노는 커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