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격렬비열도는 서해 최서단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도보다 탄생 역사가 오래된 섬이다.
그런데 '격렬비열도'가 과거 중국 측의 조선족에게 매입될 뻔했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은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를 초대해 격렬비열도와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김 교수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격렬비열도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섬을 연구하면서 주민들의 인터뷰를 해본 결과 2012년부터 두 차례나 섬을 사들이려는 시도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조선족 동포가 협상안을 들고서, 자금을 대는 중국 측의 승인을 받으러 중국 본토를 왕래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양식장 허가 관련 서류까지 준비한 것으로 봐서 인근 어장과 양식장까지 노린 시도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섬 소유주는 20억을 제시했는데 만약 중국 측이 이를 받아들였을 시 격렬비열도는 중국인의 땅이 될 뻔했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격렬비열도를 노렸던 이유는 어족자원, 광물, 문화 관광, 생태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측의 불법 조업 중 60%가 격렬비열도 해역에서 이루어졌다.
김 교수는 격렬비열도는 여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섬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도의 학습효과를 기억해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격렬비열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